아기가 잠투정을 하거나 울면 쉽게 젖을 물리고 그대로 잘 때가 많습니다.

아기가 울 때 젖을 물리면 금방 잠잠해 지지만 이런 행동이 반복되어 버릇이 되면 깊이 잠을 자지 못해 피로가 쌓이게 됩니다.

이번에는 젖을 물리고 아기를 재우는 방법과 수면 중 젖물림, 젖물고 자는 아기 버릇 고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젖물림으로 재우는 방법 ]

엄마가 자는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고 수유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아기와 마주 보도록 옆으로 눕습니다.

아기도 옆으로 눕혀 엄마와 밀착시킵니다. 그리고 아이 얼굴의 정면에서 젖꼭지를 물수 있도록

아기의 머리밑에 타올을 깔아 머리의 높이를 조정합니다. 그때 엄마의 몸 아래 쪽의 팔을 뻗거나 팔베개를 하면

팔이 저릴 수 있기 때문에 팔을 굽혀 베개 밑으로 넣으면 조금 더 편한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 팔로는 아기의 목과 후두부를 잡아 줍니다.

◆ 젖을 물릴 때

엄마가 누웠을 때 아래 쪽에 위치하는 젖부터 먹이세요. (오른쪽 방향으로 누웠다면 오른쪽 가슴부터)

반대쪽 젖을 먹일 때는 자세는 그대로 하고 아기가 반대쪽 가슴에 닿도록 무리하게 아기의 자세를 바꾸는 것보다는

엄마가 몸을 기울이거나 쿠션으로 아기의 높이를 조절해 젖을 물 수 있도록 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면서 젖을 물릴 때 주의할 점 ]

◆ 질식

수유 중에 아기의 코가 가슴에 눌려서 막혀 버리면, 아기는 입과 코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질식할 수 있습니다.

반대쪽 젖을 물릴 때는 엄마가 아기를 누르지 않도록 쿠션이나 수건 등을 이용해 자세를 잡도록 합니다.

◆ 트림이나 중이염, 충치의 위험

누워서 수유를 하면 아기가 트림을 하지 않고 바로 잠들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등을 톡톡 두드려 트림을 시킨 후 눕혀 주는것이 좋습니다.

누워서 젖을 먹이면 입 안에 모유가 남거나 토한 모유가 입 안에 남을 경우 기관지로

흘러 들어가서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치가 자라고 있다면 이유식을 먹고 남은 찌꺼기가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누워서 젖을 먹을 경우 충치가 더 생기기 쉽습니다.

◆ 유선염에 걸릴 가능성

밤에 누워서 젖을 물릴 경우 엄마도 그대로 잠이 들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도 마찬가지인데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눕기 때문에 한쪽 가슴만 먹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대쪽 가슴은 젖이 남아 젖이 뭉쳐서 응어리가 지거나 유선염으로 연결되기 쉽습니다.

모유가 막히기 쉬운 엄마라면 앉혀서 먹이기, 옆으로 끼고 먹이기 등 여러가지 자세로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젖을 물리며 재우기 ]

누워서 수유를 하는 것은 편하긴 하지만 주의할 것이 많은 재우기 방법입니다.

누워서 수유를 하면 한밤 중에 이불에서 나올 필요가 없어서 엄마에게도 편하고,

엄마 품에서 바로 잠드는 아기에게도 편해 많은 엄마들이 수유와 동시에 아기가 잠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밤 중 1-2회 정도 젖을 물리면 긴밤을 편하게 보낼 수 있어 매우 편하지만, 아래와 같은 부분을 꼭 주의해야 합니다.

◆ 누워서 수유하기는 버릇이 되기 쉽다

특히 밤중에 자주 젖을 찾아 우는 경우에는 수면 중 수유가 버릇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큽니다.

아기는 어른에 비해 수면 사이클이 40~60분 정도로 짧아서 잠이 얕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는 수시로 울기 마련인데요,

매번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은 아니지만 밤 중에 아기가 깨서 울 때마다 젖을 물리게 되면

 '울 때 젖을 먹고 잔다 → 젖을 먹어야 잔다'라는 의식이 자리잡게 되어서 젖이 없으면 잠들지 않는 버릇이 생기게 됩니다.

신생아가 아니라면 모유수유 시간과 양을 생각하며 정말 배가 고플때만 젖을 주도록 합시다.

때문에 아기가 밤 중에 울 때에는 젖을 물리는 것 이외에도 달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누워서 수유 하기 이외의 아기 재우는 방법 ]

◆ 수면 의식을 만들기

수면 의식은 자기 전의 신호를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자장가를 불러 주거나,

수면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의 향기를 맡게 하는 등 일정한 신호를 만들어 "지금부터는 잘 시간이야" 라고 몸이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엄마의 가슴 외에 의지할 것을 만든다

아기가 좋아하는 타올이나 인형, 담요 등과 함께 자는 습관이 들이도록 하세요.

아기들은 잠들 때에는 옆에 있던 것이 잠에서 깼을 때 사라졌다면 불안해서 울기도 합니다.

곁에 아기가 안심할 수 있는 물건을 항상 두게 되면 아기도 안심하고 잠들 수 있게 됩니다.

◆ 아기에게 스킨십을 한다

자장가를 부를 때 가슴이나 배를 살짝 다독이거나 쓰다듬는 행동을 취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배나 엉덩이를 토닥토닥 두드려 주거나 배에 손을 올려 놓으면

누군가가 자신의 옆에 있다고 의식해서 안심하고 잠이 들 수 있습니다. 굳이 안아 주지 않아도 잠들어 준다면 참 좋겠죠.

◆ 자는 척을 한다

무엇을 해도 효과가 없을 때는 엄마가 자는 척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엄마가 시야에 없으면 불안해 하기도 하지만,

 떼를 써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어 자연스럽게 스스로 자는 법을 습득하기도 합니다.

◆ 생활 리듬을 갖춘다

기본적인 부분이지만 생활 리듬이 갖춰지지 않으면 어떤 방법을 사용해도 잠재우기가 어렵습니다.

아침에는 늦어도 7시에 아기를 깨우고, 낮에는 잘 놀수 있도록 함께 놀아주고,

밤에는 20시(저녁 8시)까지 이불 속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합시다.

잠들기 30분 전에은 방의 불을 끄고, 잠들기 좋은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우기가 힘들다면 젖을 물고 자게 하는 것도 괜찮아요 ]

위에서 아기를 재우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지만, 지금까지 젖을 물려 재웠다면 다른 방법으로 바꾸는 것은 매우 힘이 듭니다.

누워서 수유하는 것이 아기의 수면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 억지로 그만두지 말고 계속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기의 울음소리는 엄마에게 있어서도 큰 육아 스트레스입니다만, 아기가 우는 것을

전부 이해하기는 힘이 든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자기 탓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엄마가 피곤하지 않은 방법을 찾아 아기가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